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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볼만한곳, 강릉 현지인 맛집, 강릉 맛집 추천,추운날 따뜻한 장칼국수가 당긴다면 회산장칼국수

뮤즈on 2022. 1. 27. 18:10

 

 

강릉은 뮤즈의 생일을 맞아 다녀온 여행지입니다.

 

강릉 여행은 하늘도 뮤즈의 생일을 축하하는 건지 여행 내내 좋은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강릉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날씨가 쌀쌀하고 추웠는데, 딱 도착하고 가디건 하나만 입고 돌아다녀도 될 만큼

따뜻한 날씨가 여행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대부분 여행을 다닐 때는 뮤즈가 계획을 짜는데 이번에는 함께 간 친구가 고맙게도 여행 계획을 다 짜 와 줬습니다.

생일 여행 첫 여행지가 바로 강릉에 있는 회산장칼국수 집입니다.

사실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지금도 종종 생각이 납니다.

 

막상 포스팅을 쓰려고 하니 더욱 생각이 납니다.

정말 강릉 현지인 맛집으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별 다를 건 없지만 신기하게 계속 생각나는 그런 맛집입니다.

장칼국수 든든히 먹고 여행을 시작하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행복은 참 작은 곳에서 오는 것 같은데, 이게 바로 행복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작아도 되니 행복한 일들만 많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오늘 맛집 포스팅 제대로 시작합니다.

 

 

 

 

 

 

 

 

 

 

회산장칼국수


 

강원 강릉시 토성로 65 

영업시간 화~일 10:00 ~ 20:00

휴무일 월요일


 

 

 

 

 

 

 

 

강릉 현지인 맛집으로 소문이 난 회산장칼국수는 대기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붐비는 강릉 맛집이다.

그래서 뮤즈도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을 했다. 다행히 3자리 정도가 남아있어서 앉을 수 있었는데,

그 뒤로 들어온 분들은 웨이팅의 길로 빠져들었다. 역시 맛집은 기다림이다.

 

하지만 나는 기다림이 싫다.

 

오픈 시간이라 한 번에 많은 인원이 주문을 하기 때문에 빨리 주문해야 조금이나마 빨리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빨리 주문을 해야 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주문 즉시 조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당 문구의 안내가 각 테이블마다 부착되어 있다.

 

장칼국수는 주문 즉시 조리가 시작되며 면을 끊이는 시간이

15분 정도 소요되니 조금 늦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장칼국수 \7,000 하얀칼국수 \7,000

냉콩국수 계절(여름) 음식으로 현재는 제공 불가

떡만두국 \8,000

* 모든 메뉴 곱빼기는 1,000원 추가됩니다.

* 공기밥 \1,000 음료수 \2,000

 

어떤 걸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어떤 게 맛있을까 고민하다가 

함께 간 친구는 식당 이름 그대로 장칼국수 주문, 뮤즈는 하얀 국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얀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한 켠에는 추가 반찬 셀프코너가 있습니다.

내용물은 김치, 다진 청양고추, 무생채, 단무지가 있습니다.

근데 이 김치가 진짜 김치가 너무 맛있었다. 역시 칼국수집은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 진짜 이렇게 맛있는 김치는

오래간만에 먹어본 것 같다. 뮤즈는 김치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김치가 없으면 밥을 잘 안 먹을 정도고 김치가 정말

맛있게 익었다 싶으면 매일 김치를 먹기 위해 라면을 끓여 먹을 정도이다. 

 

옛 노래의 가사처럼 정말 김치 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를 외치는 뮤즈인데, 정말 정말 오래간만에 뮤즈 입 맛에 딱 맞는

김치를 발견했다. 무려 뮤즈 혼자 3 접시를 먹어치웠다. 

 

 

 

 

 

 

 

 

 

 

 

 

하얀칼국수 \7,000

이름과 같이 하얀칼국수 뽀얀 국물이 정말 먹음직스럽다. 김가루 가득 깨 가루 가득

아주 고소한 향이 코를 찌른다. 

고명으로 호박, 버섯, 그리고 계란이 올라가 있다. 


포스팅을 쓰는 와중에도 침이 고인다. 그때의 그 맛이 생각나서 너무나도 먹고 싶다.

칼국수 면을 직접 뽑은 건지, 자른 건지 면의 크기도 약간은 제각각이다.

국물은 어쩜 이렇게 뽀얀지, 면 킬러 뮤즈는 이미 속으로 두 그릇은 뚝딱했다.


 

 

 

김가루와 깨 가루를 휘적휘적 잘 풀어주고 한 입, 두 입 호로록호로록

처음 먹었을 때는 음, 그냥 별 볼일 없는 칼국수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그리고 먹을 당시에는 맛은 있다. 근데 다음에 또 올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다 먹고 젓가락을

내려놓고 나오면서 아, 또 먹고 싶은데? 내일도 먹고 싶은데? 집 가면 생각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바로 들었다.


첫 번째 사진은 거의 뭐 수제비 같다. 우측 사진은 면 굵기가 다른 걸 보여주기 위해 찍었는데

실제로는 꽤 많이 차이가 났는데 사진으로 보니 별 차이가 안나 보인다. 수타면 인증인가.

맞으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맛만 좋으면 됐다.

 

 

 

 

 

 

 

 

장칼국수 \7,000

회산장칼국수의 대표메뉴 장칼국수가 나왔다. 비록 메뉴가 몇 개 없지만 이름 자체부터가 장칼국수가 들어가니 

장칼국수가 대표 메뉴가 맞을 것이다. 

 

장칼국수 역시 깨와 김가루가 가득가득, 어라? 여긴 고기도 들어가는구나,

장칼국수라 역시 장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했을 때는 장칼국수보단 하얀칼국수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김치와도 더 잘 어울리는 맛이다. 

장칼국수는 원래도 조금은 얼큰한 맛이 있기 때문에 김치까지 함께 먹으면 너무 매울 것 같은데

하얀칼국수는 김치랑 먹으면 딱이다. 정말 맛있다. 또 먹고 싶다. 쓰면서 계속 그 맛이 생각이 난다.

 

7,000원에 이 양이라면 아주 만족스럽다.

맛도 만족스럽고 가격도 만족스럽고 친절도도 만족스럽다. 사람이 워낙에 많아 불친절할 수 도 있는데

끝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마지막까지 좋은 느낌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강릉 여행 중 따뜻한 장칼국수가 당긴다면 회산장칼국수를 방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강릉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날 것입니다.

카카오 맵에 검색만 해봐도 정말 강릉 맛집이 맞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대부분 평점이 5점이니 말 다했다. 정말 오래간만에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던 강릉 현지인 맛집

회산장칼국수 정말 맛집으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