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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가볼만한곳, 사천맛집 추천, 육전이 먹고 싶을땐 하주옥 진주냉면

뮤즈on 2022. 2. 12. 18:10






사천 맛집에 있는 냉면 맛집이라고 부르는 하주옥을 가기 전 무지개 해안도로에 잠시 들렸다.

제주도에만 있을법한 이 무지개해안도로가 사천에도 존재한다.
바다 바로 앞에, 알록달록 예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는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 한가로운 느낌이 든다. 주차장도 꽤나 넓게 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가 가능했다.
아래는 바로 바다인데, 물이 다 빠져나가 갯벌이 보였다. 아래로 내려가지 말라는 문구가 보였지만
몇몇 사람들은 아래로 내려가 사진을 찍고 있었다. 신기한 게 바다 한가운데 조형물? 들이 보였다.

돌을 쌓아만든 조형물이었는데, 신기했다. 바닷물에 의해 떠내려가지는 않을까?
누가 저렇게 정교하게 만들어놨을까, 궁금증을 자아해 냈다.






하주옥(진주냉면)

뮤즈의 감동을 선사해준 하주옥. 아니 사실 (구)하연옥.
예전에 진주에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방문했던 곳인데, 거기서 지리산 흑돼지 맑은 곰탕과 진주 육전을
먹고 반해버렸던 기억이 난다.

어쩜 지리산 흑돼지 맑은 곰탕은 이렇게 맑은데 감칠맛이 나며 맛있는 건지,
또 육전은 어쩜 이렇게 두툼하고 계란의 풍미를 가지고 있는건지, 사실 냉면 맛집이라지만
냉면보다는 육전과 맑은 곰탕이 더욱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여행지에서 하주옥이 보이면 대부분 방문을 하는 편이다.


TEL : 055-853-9005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하동길 8-11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휴무일 설당일, 추석당일, 설전날, 추석전날











평일 점심시간을 피해서 왔기에 다행히 주차자리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평일인데도 가게 안은 사람들이 가득했다. 정말, 대단하다.

모든 메뉴 TAKE OUT 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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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뭔가 싶었는데 하주옥 옆에 카페가 자그마하게 있다.
정말 좋은 마케팅인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밥을 먹은 뒤 커피를 마시니, 이런 마케팅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소고기 육전 \22,000, 비빔냉면 \10,000, 육회비빔밥 \10,000 을 주문했다.


사실 지리산 흑돼지 맑은 곰탕을 기대하며 왔는데 곰탕이 없어서 그냥 비빔냉면으로 주문을 했다.
육회비빔밥은 주문 시, 익혀드린다는 문구가 적혀있어 익혀서 주문을 했다.
육회나 회, 간장게장, 양념게장 등 생으로 되어있는 음식들은 먹지 못하는 편인데 익혀준다는 문구가 있어
육회비빔밥을 주문할 수 있었다. 그래도 아쉽다. 내 지리산 흑돼지 맑은 곰탕.
이건 진주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걸까




반찬은 주문하는 음식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 것 같다.
옆 테이블과 비교해 봤을 때 우리 테이블에 반찬 가지 수가 훨씬 많았다.
많이는 시켰는데 하필 너무 작은 테이블로 와서 반찬이 떨어질까 조마조마했다.
남은 자리가 여기뿐이었는지,
아니면 2인이라 2인 테이블로 자리를 안내해준 것 같기는 한데 자리가 너무 좁았다.
아직 메인 음식이 나오기도 전인데 벌써 테이블은 만석이다.

그나저나 다른 체인점에 비해 이곳이 반찬이 많은 듯 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많이 시켜서 그런 건가,

육회비빔밥을 시키니 선지해장국이 따라 나왔던 거고, 나머지 반찬들은 샐러드, 후렌치칵테일(?), 만두, 고추장아찌,
브로콜리 오징어 초무침, 단호박 꿀조림, 양파 조림이 나왔다.

양파 조림 색상이 어쩜 저렇게 고울까, 단호박도 꿀은 한껏 뿌려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빨리 만두라도 먹어치워 그릇을 하나라도 뺄 생각으로 만두를 집어 먹었다.
만두는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그런 찐만두의 맛이었다.
특별할 건 없었지만 간장에 찍어먹으니 다들 아는 그런 맛있는 맛.





쇠고기 선지국밥 \8,500

이건 주문한 건 아니고 육회비빔밥을 시키니 따라 나왔다. 이건 뭐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는 퀄리티 아니야?
물론 단품으로 시키면 더욱 선지가 많이 들어갈 테고 양도 더 많을 테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예전에 다른 음식점에서 선지 해장국이 세트로 나와 먹고 비린맛에 너무 놀라 이후부턴 선짓국을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함께 간 친구가 선짓국을 맛보더니 정말 맛있다며 먹어보라고 권유해 한 숟가락 떠먹어봤는데,
와, 진짜 맛있잖아? 예전에 먹었던 선짓국은 뭐가 잘못되었던 게 확실하다. 선지를 못 먹어도 국물은 먹을 수 있기에
국물을 떠먹어봤는데 감칠맛과 깊은 맛이 엄청나다.

함께 간 친구도 오늘 먹은 음식 중(육전, 냉면을 포함)에 선지국밥이 제일 맛있다며 엄지 척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나중에 선지국밥만 주문해 먹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이건 인정

사천 하주옥은 쇠고기 선지 국밥이다.












소고기 육전 \22,000

하주옥 소고기 육전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정말 천상의 맛이 있다면 이런 맛일까,
부드러운 계란과 소고기의 만남. 전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어쩜 이런 맛이 날까, 나중에 집에서 한 번 해 먹어보고 싶다. 일반 육전처럼 소고기 한 덩어리를 얇게 펴 계란과 밀가루를
묻혀 튀겨낸 게 아니고 계란과 밀가루를 소고기에 넣어 같이 버무려 한꺼번에 튀긴 그런 형태이다.


도톰하니 정말 맛있다. 비빔냉면과도 찰떡이다. 육전은 포기할 수 없지, 배가 너무 불러
다 못 먹어서 포장해왔는데 다음 날 식은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이루 말할 수 없이 맛있었다.







비빔냉면 \10,000

하주옥은 냉면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비빔냉면은 썩 맛있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다시는 하주옥에서 비빔냉면을 먹을 것 같진 않다. 사실 진주 하면옥을 방문했을 때도 비냉보다는 맑은 곰탕이 훨씬 훨씬
맛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천 하주옥에서도 같은 생각을 했다.
비빔냉면보다는 육회비빔밥이, 육회비빔밥보다는 선지국밥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양이 많기도 많았고 맛도 뮤즈가 원하는 맛이 아니었기에 절반은 넘게 남긴 것 같다.







육회비빔밥 \10,000

육회가 익혀서 나왔다. 육회비빔밥도 일반 비빔밥과 비슷한 맛이 난다.
함께 간 친구에게 조금 미안했던 게 익혀서 나온 육회가 조금 질겼다. 그냥 생으로 먹었으면 더욱 맛있었을까?
그래도 비빔냉면보다는 맛있다.




육회를 제외한 그리고 선지국밥을 제외한 모든 음식이 대체적으로 아쉬웠던 맛.